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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실망”…우크라 휴전 기한 ‘50일→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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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제시했던 ‘50일 기한’을 2주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그 문제(우크라이나 전쟁)를 여러 번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푸틴은 갑자기 키이우 같은 도시로 로켓을 발사하고 요양원 등에서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면서 실망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준 50일을 더 적은 수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로부터 약 10~12일 뒤로 새로운 마감 시한을 정할 것”이라며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한은 내놓으면서 그는 “아무런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번째 직접 협상에 나섰으나, 종전을 위한 돌파구는 찾지 못한 채 40분 만에 회담을 마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에 대해 50일의 시한을 주며 우크라이나와 휴전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초고율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50일 안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 관세는 약 100% 수준이 될 것이며, 이를 ‘2차 관세’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준 휴전합의 마감 기한은 9월1일께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앞 당기면서 8월7~9일께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라고 러시아에 통보한 것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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