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폐어구 걸린 제주남방큰돌고래 또 발견…"폐사할라"

연합뉴스TV 김나영
원문보기
[앵커]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또다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2년 전 발견됐지만 끝내 폐사한 ‘종달이’와 닮은 상황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전담팀을 꾸려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멸종위기종이자 제주 바다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어미를 따라 나선 새끼 돌고래의 몸에 낚싯줄이 길게 감겨 있습니다.

2년 전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됐다가 끝내 숨진 새끼 돌고래 ‘종달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오승목 다큐멘터리 감독·촬영자> "낚싯줄 걸린 새끼 돌고래가 크기도 종달이와 비슷하고 (폐어구 걸림) 형태도 등지느러미부터 꼬리까지 연결해서 그 뒤로 쭉 늘어서 있는 형태도 거의 유사한…."

같은 날 폐어구에 걸린 또 다른 성체 돌고래 한 마리도 포착됐습니다.

이름은 ‘행운이’.


제주도는 ‘행운이’ 구조를 위해 꾸린 전담팀을 통해, 새끼 돌고래 보호도 검토 중입니다.

해양 쓰레기의 위협은 바다 생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지난달 제주항에선 700kg 폐그물이 스크류에 감겨 어선이 멈춰 섰고, 그보다 앞선 5월엔 우도 앞바다에 200m의 저인망 폐그물이 떠다니다 해경에 수거됐습니다.

해양환경공단이 수거한 부유 폐기물은 지난해 180톤. 1년 새 60% 넘게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구조·감시 인력을 늘리고, 폐어구를 제때 걷어낼 수 있는 상시 수거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언 제주도 해양관리팀장> "도 관공선으로 일단 수거를 진행하게 되고, 해경에서는 시급성에 따라 지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전문 기관, 민간업체 등을 통해 상시 수거 체계를 마련해서 진행할 계획…."

바다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구, 사람의 안전도 예외가 아닙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이다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2. 2WBC 오타니 대표팀
    WBC 오타니 대표팀
  3. 3연말정산 혜택
    연말정산 혜택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