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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WC : AI for Defense'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
“국방부에서 15년 후 구현될 기술은 이미 팔란티어에서 개발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우리 국방의 미래입니다.”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WC : AI for Defense'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 부사장은 “3~5년 뒤 AI 기술은 상상하지 못할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방 AI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를 완성하는 데는 12~15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소버린(주권)이 강조되는데, 자생력을 구비하기 전엔 글로벌 기술을 도입해 국제 공동 연구 사업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AI 플랫폼을 미 국방부에 제공하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미국, 우크라이나 등 해외 국방·공공·민간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통합하는 '파운드리'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가시화하는 '고담'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AIP'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지난 2022년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팔란티어 서울 오피스에는 30명의 엔지니어를 포함한 3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전 부사장은 한국 국방도 첨단 AI 도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국방 AI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섰지만, 한국 역시 늦더라도 첨단 AI 기술 도입하는 방식으로 따라갈 수 있다”며 “독자적으로 국방 AI 기술을 새로 개발하려고 노력을 비롯해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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