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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비중있게 전달하는 웹진 ‘스퍼스웹’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결정하게 할 것이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으로 이적하길 원할 경우 이적료를 상당히 낮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알렸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 축구계를 통틀어 손흥민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후,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은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공식 제안이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토트넘에 제출할 방침이다. 금액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MLS 구단의 재정 구조상 유럽 수준의 거액 이적료를 지불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매체는 “LAFC의 접근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료를 대폭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면서 영국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했다. 이들은 “토트넘은 여름 초 사우디 프로 리그 팀들의 영입 시도를 예상하고 손흥민의 가치를 약 3,5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로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중동 이적을 선호하지 않고 미국으로의 이적을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손흥민이 미국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1500만(약 260억 원)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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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의 주장이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부터 그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팬들과의 관계, 구단 내 위상, 잉글랜드 축구계에서의 영향력 등 어떤 측면에서도 ‘기념비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하는 이적지로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은 극히 이례적이며 동시에 감동적인 대목이다.
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연봉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에 달하는 제안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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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손흥민이 미국을 선택하는 배경엔 ‘은퇴 후를 위한 준비’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진 그가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은 향후 광고, 해설, 축구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아직 완전히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여름보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새로운 토트넘 감독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입지를 지켜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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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것은 손흥민의 결정에 달려 있다. 손흥민이 잔류를 택하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든, 이미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분히 존중받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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