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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는 미술 담론의 생산기지"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in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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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는 미술 담론의 '생산기지'로서 더 전문화되고 더 체계화돼야 한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28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 미술 문화의 정체성 구축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주목하는 대표 문화 행사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 30년 만에 돌아오니 이를 다시 이끌어갈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집행위원이자 특별전 큐레이터로 참여한 바 있다. 20주년 때는 기념 특별전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 기획을 맡기도 했다. 호암갤러리 큐레이터, 가나아트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천대 교수, 동국대 석좌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윤 대표는 "광주 비엔날레는 창립 당시만 해도 '비엔날레'라는 명칭이 생소했지만, 이제 한국의 대표적 미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면서 "비엔날레는 역사를 정리하기보다 새로운 미술 문화를 창조하는 곳"이라고 정의를 명확히 했다. 그는 새로운 전시관 건립의 필요성과 광주비엔날레를 도울 후원회 조직 등에 관한 계획도 함께 덧붙였다. 광주시 측은 전시관 주차장 용지에 118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새 전시관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건물이 30년 되다 보니 문제가 많다. 행정적으로 처리할 부분이 많아 착공이 늦어졌는데 내년에는 착공하는 게 목표"라며 "또 비엔날레를 잘 운영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후원회 조직이 새로운 비엔날레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엔날레를 잘 운영하기 위해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대표로서 1순위 과제이므로 그동안의 경험을 광주비엔날레에 쏟아붓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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