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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업계, 인도네시아 공략 강화…현지화 전략으로 보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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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영림원소프트랩 지사 전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영림원소프트랩 지사 전경.


동남아시아 내 인도네시아 성장세가 높아지면서 이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지인 채용부터 파트너사 관계 구축 등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림원소프트랩, 와탭랩스, 아이티센클로잇 등 국내 주요 SW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주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8년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 2022년 법인을 설립한지 3년 만인 올 초 890만달러(약 122억원) 규모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신발 제조사(OEM)에 전사자원관리(ERP) 제품을 공급한다.

영림원소프트랩 인도네시아 법인인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의 권오철 법인장은 “2022년 법인 첫 설립 당시 지원수 4명에서 최근에는 26명까지 증가했고 올 초 수주한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ERP 제품 기술력뿐 아니라 컨설팅 등 전반적 지원이 뒷받침 돼 외국계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우선 공략하고 올해 확보한 최대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공략 대상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정보기술(IT)시스템 모니터링(옵저버빌러티) 기업 와탭랩스는 2023년 처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후 2년 만에 20여개 이르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통신사를 비롯해 금융 등 대형 고객도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진출한 SW 업계는 현지화 전략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요셉 와탭랩스 글로벌팀장은 “처음부터 법인을 설립하기 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를 잘 물색해 이들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고 덕분에 단기간에 주요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현지인 엔지니어를 채용해 기술지원 등을 하다보니 고객과 소통도 원활하고 경쟁사 대비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와 솔루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아이티센클로잇의 이세희 대표는 “KONI에 단순 솔루션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 현물 등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현지 기관·기업 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이 모델을 통해 다시 한국 제품을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현지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올해 경제성장률은 5%대로 말레이시아(4.3%), 태국(1.8%) 등 주변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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