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메이드 카페도 열린다...원더 페스티벌 볼 거리는?

[정지우 기자] 세계 최대 피규어·조형 아트 축제인 '원더페스티벌'이 국내에 첫 발을 내딛는다.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질 서브컬처의 향연. 피규어 애호가부터 게임 팬, 코스플레이어, 그리고 단순히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무대가 열린다.

1984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원더페스티벌은 이미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거쳐가며 세계 최대 조형 아트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41주년을 맞은 올해, 마침내 한국 팬들도 현장에서 그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됐다.

원더페스티벌

이번 원더페스티벌 2025 코리아에는 국내외 170개 이상의 브랜드 및 아티스트 부스가 대거 참여한다. 피규어, 프라모델, 굿즈, IP 기반 창작물까지 다양한 조형 콘텐츠의 집합체가 킨텍스에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당일판권 제도(One-Day License)'의 도입이다.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창작물의 현장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이 제도 덕분에, 국내 창작자들의 개성 넘치는 오리지널 조형 작품과 IP 기반 한정 피규어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참여 작가진 라인업도 눈부시다. 나이키, NBA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온 쿨레인(COOLRAIN)이 대표작 중심의 특별 전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디지털 조형 분야의 신예 피아(PIA), 정밀 도색의 대가로 알려진 볼보승범, 하이엔드 브랜드 로파스튜디오와 마스터베이스 등 국내 실력파 크리에이터들도 각자의 조형 철학이 담긴 부스를 준비 중이다. 이들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는 건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 콘셉트의 메이드 카페다. 인기 모바일 게임 속 세계관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다. 게임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성지순례 코스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공식 포토존과 한정 굿즈 판매존, 팬 참여형 이벤트 공간까지 더해져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들이 풍성하게 제공된다.

또한,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서브컬처 아이돌의 라이브 공연, 버추얼 스트리머 퍼포먼스, 게임 인터랙션 등 다채로운 무대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진다. 2일차에는 총상금 500만원 규모의 코스프레 대회도 예정되어 있어, 국내 코스플레이어들의 실력 경연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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