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중국산 저가 철강 물량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으로 경북 포항 지역경제의 핵심인 철강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 등 연관 산업 전체의 기반이며, 국가경쟁력과 고용, 지역경제, 국가안보까지 직결된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가격 공세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세계 경기 침체, 미국의 철강 관세까지 겹쳐 포항 경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28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포항 공단 내 268개사 355개 공장의 생산부분 당월 실적은 1조20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고, 누계 실적은 5조8701억원으로 전년 누계 대비 9.3% 감소한 것 조사됐다.
또 수출부분 당월 실적은 2억9505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철강재 생산은 국내 주력 산업의 침체, 건설 경기 부진, 수출 환경 악화 등으로 감소했고,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 및 가격 경쟁 심화, 미국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매출 자료.(사진=포스코 제공) |
포스코의 최근 매출을 보면 ▲2020년 57조7930억원 ▲2021년 76조3320억원 ▲2022년 84조7500억원 ▲2023년 77조1270억원 ▲2024년 72조6680억원으로,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포스코 영업이익 자료.(사진=포스코 제공) |
영업이익은 ▲2020년 2조4030억원 ▲2021년 9조2380억원 ▲2022년 4조8500억원 ▲2023년 3조5310억원 ▲2024년 2조1730억원으로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의 지속,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제강공장 폐쇄 이어 1선재공장도 폐쇄했다.
또한 현대제철도 수익성 악화, 설비 노후화,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달 포항 2공장을 폐쇄했다.
철강업계는 현재의 위기가 단기적 침체를 넘어 '산업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또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국내 철강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kwh당 1원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70억원가량 늘어난다. 실제로 한 철강업체의 경우 이번 전기 요금 인상으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약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이 지난 21일 새 정부 국정과제 계획을 수립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 제안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에 '포항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글을 올려 포항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휘 국회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포항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철강산업이 무너진다"며 "포항을 즉각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재정·금융 지원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요금 부담 완화, 맞춤형 금융 지원, 중소 협력업체 보호 등 정밀하고 직접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철강산업에 의존적인 지역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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