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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뒤덮은 ‘푸른 곰팡이’?…둥둥 떠다니는 이것 정체는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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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에 출몰한 해파리떼./인스타그램

제주 해안가에 출몰한 해파리떼./인스타그램


최근 제주 해안수욕장 곳곳에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해파리 떼가 출현해 피서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8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제주시 김녕항과 신흥해수욕장, 함덕·삼양,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등지의 해안가에서 푸른색 곰팡이가 핀 듯한 모습의 해파리 떼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피서객들이 올린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 모래사장과 바다 위에 푸른색을 띤 작은 원형의 해파리들이 가득 떠다니고 있다.

이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태평양·지중해·인도양 등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해양생물이다. 직경 3~4㎝의 둥근 몸체 아래에 촉수가 달려 있어 곰팡이 모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람과 조류에 따라 부유하는 특성상 해안가에 대량 밀려들 수 있다.

제주 해안가에 출몰한 해파리떼./인스타그램

제주 해안가에 출몰한 해파리떼./인스타그램


해파리떼를 목격한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제주 바다에 들어가도 되느냐”는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

다행히 이 해파리의 독성은 비교적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심은 가질 필요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이나 발진 등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해파리를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실제 지난 22~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에 이 해파리 떼가 출몰해 일부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만약 해파리에 닿거나 쏘였을 경우엔 수돗물이나 알코올을 사용해선 안 되며, 반드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헹궈야 한다. 또 해안가를 걸을 땐 맨발로 걷지 말고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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