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 시작

28일 SKT 이용자가 확인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결과 홈페이지.

28일부터 SK텔레콤 이용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KT는 이날부터 고객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SKT는 휴대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 키 2종(Ki/OPc) 등 4종의 개인정보와 기타 내부 관리용 정보 21종 등이 유출됐다고 안내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은 본인 인증 후 조회 가능하며, 본인 인증이 불가한 회선은 조회할 수 없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은 올해 4월 18일 유출된 전화번호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 14세 미만 이용자는 필요서류 지참 후 T월드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KT는 "고객들에게 발송된 문자는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5월 초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 후속 조치인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안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정보 유출이나 2차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SKT는 28대 서버에서 악성코드 총 33종이 발견됐으며, 고객의 유심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SKT는 사고 인지 직후 침해 장비를 격리하고 전사 시스템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진행했다. SKT는 불법 복제 유심 및 단말기의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2.0)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심 복제·탈취 대응을 위한 유심 보호 서비스와 유심 재설정, 이심 교체, 실물 유심 교체 등 다양한 방식의 유심 무료 교체도 시행하고 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