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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장 “양양은 불장난하러…”에 강원지사 “심각한 우려”

조선비즈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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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강원홍보단 80여 명이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을 방문해 부전시장에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강원홍보단 80여 명이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을 방문해 부전시장에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동해안 피서지인 양양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가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브리핑에서 “박형준 부산시장님은 강릉~부산 간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간 우리 강원도를 환영해 주시는데 해운대 구청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나 양양이나 모두 소중한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인데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는 말을 뭐 하려 합니까”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강릉역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동해선은 올해 1월 1일 개통했다. ITX-마음 열차로 5시간 정도에 강릉~부산을 오갈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 주민과 강원 주민들 사이에 수요가 많아 자주 매진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달 11~12일 부산에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캠페인을 벌였다.

김 지사는 이날 “실제로 와 보시면 얼마나 멋지고 잘 운영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진실은 언젠가 다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서객에게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해운대구 제공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해운대구 제공



앞서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최근 비공식 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청 공무원 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에서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발언이 공공연히 오갔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김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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