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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합의 핵심은 투자·개방…'1천억 투자' 통할까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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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속속 무역 합의를 맺고 있습니다.

타결의 핵심은 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대미투자 확대인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1천억달러+알파'를 미국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통할 지 주목됩니다.

장효인 기자 입니다.

[기자]


상호관세를 15%로 대폭 낮춘 EU와 일본.

그 비결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약속이었습니다.

EU는 6천억 달러를, 일본은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본은 '시드 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아무도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놀라워요. 우리나라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입니다."

관세 인하의 대가로 미국산 자원과 무기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EU는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군사 장비를 구매하고, 일본은 자동차·농산물 시장을 열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러시아산 화석 연료를 완전히 제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더 저렴하고 우수한 LNG를 구매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미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주요국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를 마무리한 만큼, 우리 정부의 부담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에 4천억 달러의 투자를 요구했지만, 한국은 '1천억 달러+α'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4천억 달러 제안에 'X'(엑스)를 그리고 규모를 키웠던 일이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물량 안에서 미국산 쌀 조달 비율을 늘리기로 한 만큼, 우리 시장을 개방하라는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기존의 제도 안에서 일본의 쌀 공급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쌀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농업에 피해를 주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미국산 무기 구매나 LNG 프로젝트 투자 요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차별화된 '한국식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조세희]

#상호관세 #대미협상 #무역합의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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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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