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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내일 피의자 소환

머니투데이 이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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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오늘 참고인 조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사진=뉴시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사진=뉴시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이끄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채 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28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는 29일 오전 9시30분 조 전 원장을 채 해병 사건 관련 직권남용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채 해병 순직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인물로 'VIP 격노설'의 배경이 된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다. 조 전 원장은 채 해병 특검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공수처에 의해 고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상대로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경위 △최초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윤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했는지 △이 지시가 채 해병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으로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8/사진=뉴스1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으로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8/사진=뉴스1


이와 별개로 특검팀은 이날 오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사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 등에 대해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권준형 군검사가 박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박 전 보좌관은 이 전 장관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인물로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2023년 7월부터 8월까지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을 포함해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박 전 보좌관은 이날 오전 9시쯤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도착해 '이 전 장관과 윤 전 대통령 통화 당시 격노나 혐의자를 제외하란 요구 없었는지' '이 전 장관의 이첩 보류 위법성 검토 관련 지시는 없었는지' '이 전 장관 지시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연락한 거 맞는지' 'VIP 격노설에 대해 전해 들은 게 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선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폭염 속에서도 임무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사단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 조사에 대해 "2023년 7월30일 채 해병 사건 초동수사가 보고된 뒤 다음날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언론 브리핑이 취소되고 채 해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 얘기가 나오고 이후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박 전 보좌관이 여러 사람하고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사실상 핵심 내용에 관여돼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검보는 또 "이날로 박 전 보좌관의 조사가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수사팀이 예상하고 있어서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이날 오후 2시 참고인으로 불러 재조사를 진행한다. 정 특검보는 허 전 실장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있어 오후에 추가 조사한다"고 밝혔다.

허 전 실장은 지난 25일 참고인으로 소환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간 바 있다. 허 전 실장은 지난 조사에서 2023년 7월30일 채 해병 사건 초동수사 결과 보고에 대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전 실장은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수 기자 es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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