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한미협상 뒤에서 총질·실패 낙인…제정신이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28일)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된 국민의힘의 비판에 "국민의힘은 정쟁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이라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며 "'만남이 불발됐다, 협상이 연기됐다'는 등 되지도 않는 정보로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만 퍼붓기 바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기가 막히는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이미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정신이 있는 것이냐.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과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김건희 특검 조사에 대해선 "김건희 관련 의혹들은 양파 껍질, 고구마 줄기로 비유된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법 의혹, 거짓말의 연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가의 명품 장신구를 처음에는 빌렸다고 하더니 이제는 모조품이라고 주장한다"며 "제공한 자가 구매 영수증을 제출했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김건희 특검은) 소환을 통보할 게 아니라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며 "희대의 국정 농단,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시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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