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횡령도 모자라 사생아까지···'두 얼굴' 소림사 주지 몰락에 中 '발칵'

서울경제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원문보기
사찰 재산 횡령, 계율 위반 등
소림사 상업화로 CEO로 불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 소림사의 스융신 방장(주지) 스님이 각종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는 스융신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아내와 첩, 자식들과 함께 도망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스융신은 사업 자금 및 사찰 재산을 횡령하고,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장기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생아를 낳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림사는 현재 여러 부서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시의적절하게 공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의 스융신은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 쿵푸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였다. 소림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상업화 하면서 주지 스님이 아닌 최고경영자(CEO)로 불렸다. 이 과정에 2008년 소림사 홍보대사를 선발하며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소림사를 활보해 지적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찰이 본연의 역할을 잊은 채 상업화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스융신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대구 한국영 영입
    대구 한국영 영입
  4. 4페이커 e스포츠 조언
    페이커 e스포츠 조언
  5. 5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