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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만든 '수면 알고리즘', 갤럭시 워치 8에 실린다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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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이용객들이 갤럭시워치8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이용객들이 갤럭시워치8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KAIST(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에 실려 전 세계 사용자에게 공개된다.

KAIST는 김재경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수면 알고리즘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제공된다고 28일 밝혔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도하는 알고리즘이다. 이달부터 '갤럭시 워치 8' 등 삼성 갤럭시 워치에 실린다.

이번 기술은 수학적 모델링과 생체리듬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이다. 기존 스마트워치 수면 기능이 주로 '어젯밤 몇 시간을 잤는가' 같은 과거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김 교수 연구팀의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와 생체 리듬 상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오늘 밤 어떤 시간대에 잠들어야 다음날을 가장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밤 11시 10분에서 11시 40분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식이다.

수면 알고리즘의 원리를 나타낸 모식도 /사진=KAIST

수면 알고리즘의 원리를 나타낸 모식도 /사진=KAIST



세계적인 수리과학자이자 수리생물학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그동안 수학 연구실에서 자체적으로 수면 건강 앱을 개발하며 3년 가까이 꾸준히 연구를 이어왔지만, 비전문 개발팀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상용화도 쉽지 않았다. 우리가 개발한 수면 알고리즘을 직접 써보고 싶다는 문의도 정말 많았지만 끝내 정식으로 출시하지 못해 항상 죄송했다"고 했다.

이어 "서문종 KAIST 기술가치창출원 산학협력중점교수의 도움을 얻어 삼성전자와 협업하게 됐고, 연구를 현실 속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논문과 수식 속에 머물던 수면 알고리즘이 실제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더욱 고도화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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