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광대뼈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친선 경기 도중 골대에 부딪혔으며, 광대뼈 이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재성은 남은 프리 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 펼쳐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친선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재성은 얼굴에 맞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팀 훈련에 복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리 시즌에 돌입한 마인츠는 지난 25일 SV시키르헨(오스트리아)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렀다. 마인츠는 기분 좋은 5-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팀의 핵심인 이재성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그의 경기력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 23분 헤더 슈팅 직후 얼굴을 골대에 부딪히며 쓰러졌다.
이재성은 마인츠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그는 2014년 K리그1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신인임에도 K리그1 최강인 전북의 주전 자리를 빠르게 차지했다.
이후 마인츠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마인츠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2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마인츠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7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랑리스테에서 '내셔널 클래스(NK)' 수준의 선수로 기록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후반기에 힘이 빠지며 리그를 6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은 놓쳤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도 그의 쾌유를 바라고 있을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년에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하는데,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재성의 치명적인 부상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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