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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현대 대화법으로 재탄생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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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지 않는 대화



지지 않는 대화

지지 않는 대화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말의 힘이 중요해진 시대다. 설득을 잘하면 기회가 따라오고, 대화를 잘하면 갈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간 '지지 않는 대화'는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체계화한 고전 수사학을 현대 언어로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화법으로 풀어냈다.

책은 총 6장으로 짜였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의 기초부터 감정 조절 전략, 신뢰 형성법, 궤변 대응까지 설득의 전 과정을 담았다. 각 장 말미에는 핵심 개념을 정리한 ‘정리 노트’가 실려 있어 실전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책의 중심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득의 세 가지 축으로 꼽은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정), 에토스(인성)가 있다.

저자는 이 각각의 원리를 일상 속 대화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을 풍부한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논리적 설득 공식을 뜻하는 ‘토포스’를 다양한 패턴으로 정리해 독자가 실전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고스는 근거 있는 주장을 펼치는 힘이다. 토포스는 '○○이기 때문에 ××이다' 같은 생략삼단논법 형태로, 보편적인 논리 구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 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방식은 5% 성장에 그쳤지만, 새로운 방식은 15% 성장했다"는 식의 데이터 기반 주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파토스는 감정에 호소해 공감과 동의를 끌어내는 기법이다. 불안, 희망, 연민 등 다양한 감정을 자극해 "지금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처럼 위기감을 조성하는 방식도 이에 포함된다.

에토스는 화자의 신뢰성과 진정성, 전문성을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 업계에서 수년간 일해 온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같은 표현이 해당된다.

책은 이 세 가지 설득 요소 외에도 '궤변'에 대한 경계와 대응법도 강조한다. 겉보기엔 논리적인 말이 실제로는 왜곡된 결론을 유도하는 예를 제시하며, 이를 구분하고 방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저자의 특별 서문도 함께 수록돼 한국 독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직접 전한다.

△ 지지 않는 대화/ 다카하시 겐타로 씀/ 양혜윤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 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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