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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기업경영전략의 성공은 'Why'와 'How'가 좌우한다

머니투데이 이기왕호원대학교 초빙교수 (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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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학교 초빙교수 (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교수)

호원대학교 초빙교수 (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교수)



오래전 드라마지만 '시크릿'에 나온 현빈의 대사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대사다. 지금 들어도 무릎을 치게 된다.

이 대사는 기업경영의 핵심단어다. 사장은 항상 직원의 결재서류 앞에서 "이것이 최선인가"를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대답을 기다려야 한다. 왜 해야 하는지, 어째서 최선인지, 어떻게 하면 최선으로 만들 수 있는지 결재를 올린 담당자가 이 프로젝트를 충분히 숙지하고 실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려면 우선 기업의 목표 및 실행계획에 대한 전사적 의사소통을 위한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조직원은 업무를 진행할 때 거기에 대해 세 번 이상 '와이'(Why)를 질문하고 여기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한다.

이 외에도 '와이'와 관련한 질문은 얼마든지 있다. 중요한 건 세 번 이상 '와이'를 질문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조직원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기획단계부터)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음은 사장이 직원에게 묻는 것이다. 세 번 이상 '와이'를 질문하도록 훈련된 조직은 생각지 못한 실수를 대폭 줄이고 일의 완성도를 높이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경지에까지 이른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당위성을 찾아내는 훈련은 단순한 '합리화'가 아닌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한다.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중소기업이 '질문'을 습관화하지 않는다.

컨설팅을 하러 가면 "하루하루 일에 치여 너무 바쁘다"고 호소하는 직원들은 훈련돼 있지 않고 사장은 아예 질문을 하지 않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질문습관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스스로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사장 앞에 서류를 가져온 직원에게 일을 맡길 수 있을까.

다음으로 '하우'(How)라는 질문은 디테일할수록 좋다.


'디테일의 힘'의 저자인 왕중추는 훈련되지 않은 조직엔 '하우'라는 디테일이 빠져 있다고 말한다. 모든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 업무의 성패와 직결된다. 이 '하우'는 큰 틀에서 볼 때 대략 이런 내용을 포함한다.

누가 할 것인지, 언제까지 할 것인지, 비용은 얼마나 소요되는지다.

하우는 결국 방법론이다. 세 번의 와이를 통해 결정된 업무에 대해 누가, 언제까지, 얼마를 들여 실행할지 효율성을 따지는 것이다. 이 질문의 대답은 철저히 수치화된 디테일한 것이어야 한다. "언제까지 할 것인가"란 질문의 답이 "올해 안에 하겠다"가 되면 안된다. "최대한 빨리 하겠다"는 대답은 최악 중의 최악이다. 이 질문엔 "10월31일까지 하겠다"와 같은 수치화된 대답이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해서도 안된다. 여기에 대한 답 역시 "2023년 6월30일까지, 현재 A팀의 매출 10억원을 12억원으로 올리겠다"와 같은 수치화된 대답이어야 한다.


더불어 '하우'라는 질문은 조직문화 확립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질문은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성장하게 만든다. 이 '하우'라는 질문은 사실 회사의 모든 면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사장을 깨어 있게 만들고 직원들을 고민하게 만들며 회사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린다.

'와이'와 '하우'가 빠진 보고서는 우리의 회사를 갉아먹고 망하게 만든다. 당신이 여전히 성장하지 않는 조직원과 늘지 않는 매출로 고민 중이라면 오늘부터 당장 질문습관을 장착하고 모든 조직원에게 훈련하라. 촉이 있는 사장은 좋은 질문을 던지고 좋은 답변을 기다린다. 당신의 조직이 작은 실패를 막고 큰 성공을 이루도록 디테일한 질문으로 무장하라. 우리가 흔히 기업의 성공요소라고 말하는 비전, 열정, 아이디어, 실행력, 업무능력, 전략 등도 디테일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이기왕 호원대학교 초빙교수 (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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