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 봉쇄한 지 2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마지못해 구호물품을 공중 투하했는데요. 하지만 가자지구의 기근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여주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깡마른 팔과 다리, 움푹 패인 볼.
태어난 지 5달 만에 숨진 아기의 몸은 말 그대로 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에스라/숨진 아기 엄마 : 죽은 딸 아이처럼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들과 우리는 생명이 아니라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이름과 숫자일 뿐입니다.]
지난 5월 이스라엘이 가지지구를 완전 봉쇄하고, 식량 등 구호물품 반입을 제한하면서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년 전 가자전쟁 시작 이후 영양실조로 숨진 사람은 127명, 이 가운데 85명이 어린이입니다.
배급 식량을 타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죽은 사람도 1천 명이 넘습니다.
[조리아 아라파트/희생자 가족 : 밀가루 한 포대 때문에 희생됐습니다. 17살 아이가 희생됐어요.]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의 상황을 "구호물자 봉쇄로 인한 인위적 기아"로 규정했습니다.
가자 인구 1/3이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고 무려 47만 명이 '기근' 상태에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이 상황은 인도적 위기가 아니라 국제적 양심에 대한 도덕적 위기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을 하겠지만, 말로는 굶주린 아이들을 먹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중단과 인도적 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비난이 들끓자,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오늘(27일) 하루 가자 공격을 중단하고, 구호품 공중투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가자의 비극을 멈추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하늘)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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