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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일 만의 연이틀 멀티 안타…이정후 깨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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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최악 슬럼프’ 탈출 신호
최근 5경기 타율 0.364로 상승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사진)가 깨어났다.

이정후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전날 메츠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연속으로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것은 지난 4월17일 이후 무려 101일 만이다.

이틀 이상 계속 2안타 이상을 친다는 것은 타격감이 그만큼 올라와 있다는 증거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로 출발했던 이정후는 4월에는 두 번이나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4월6일 3안타를 친 다음날 2안타를 쳤고, 4월16~17일에도 연속으로 안타 2개씩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에서도 3월2~3일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이정후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빠져들었다. 1번에서 시작했던 타순이 6~7번까지 내려가기도 했고 결장하는 경기도 있었다.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이정후는 결국 이날 약 100일 만에 다시 연이틀 멀티히트로 기세를 올렸다. 최근 5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상승세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친 이정후는 4회에는 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1B-2S에 몰렸으나 4구째를 받아쳐 2루수 앞에 떨어뜨리고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3루 주자가 홈인, 이정후의 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올렸다.


팀이 1-2로 역전당한 뒤 이정후는 6회 2사후 우전 안타를 때렸고, 9회 1사후에는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맞히며 2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타 역시 6월5~6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약 50일 만에 이틀 연속 치면서 확실히 감각을 회복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기지 못했다. 이정후의 3안타를 포함해 9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쳐 1-2로 졌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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