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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선수는 평생 무료”…한화이글스 선전에 대전 지역경제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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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전반기 ‘1위’ 올라
야구장 인근 상권 매출 증가
중구 지역화폐 실적도 ‘활기’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있는 농민순대 주차장 앞에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에게 평생 무료음식을 제공한다’는 업체 측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있는 농민순대 주차장 앞에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에게 평생 무료음식을 제공한다’는 업체 측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 26일 찾은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있는 농민순대. 가게 앞 주차장에는 ‘농민순대에서는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를 응원합니다. 문현빈 선수에게 모든 음식 비용을 평생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현수막 3개가 곳곳에 내걸려 있었다. 농민순대는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송용식 농민순대 사장(64)은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가 ‘신인 시절 매일 먹고 간 대전 맛집은 농민순대’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찍은 뒤 매출이 크게 올라 응원 현수막을 걸게 됐다”며 “야구장 인근이 구도심으로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 지역인데, 한화이글스 인기 덕분에 모처럼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기준 57승3무35패로 KBO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리그 전반기 1위에 올랐는데, 이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이후 처음이다. 한화의 선전으로 대전의 지역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장 인근 식당은 물론 지역 상가 매출이 부쩍 늘었다.

야구장 인근 상인들도 야구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대전 구도심에 있는 대흥동 일부 가게에서는 ‘경기 당일 티켓 지참 시 10% 할인’ ‘이글스 홈경기 유니폼 착용 방문 시 모든 메뉴 10% 할인’ ‘홈경기 예약 방문 시 1만5000원 상당의 빙수 서비스’ 등을 홍보하며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화이글스의 높은 인기에 대전 중구의 지역화폐인 ‘중구통’ 사용 실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지난달 10일부터 중구통을 발행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1인당 월 30만원 이내 캐시백(10%)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화폐다.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 면제와 순환 인센티브(3%)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1만6309명이던 중구통 사용자는 지난 22일 기준 4만232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사용 실적은 4억3409만원에서 11배가 넘는 48억1525만원으로 증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야구장 인근 상권의 유동인구와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구통 이용률도 급격히 상승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달부터는 정부 민생 소비쿠폰 지급 정책에 발맞춰 중구통 소비·순환 인센티브를 기존 10%·3%에서 15%·5%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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