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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위해 디지털 전환은 필수"

파이낸셜뉴스 변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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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제포럼
글로벌 항만 터미널 자동화 도입
평균 처리량 30%·수익 21% 증가
디지털 트윈 기술로 병목 등 예측
韓 항만산업, 상승·하락 갈림길
디지털 전환 육성정책·지원 필요


지난 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제포럼'에서 참여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지난 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제포럼'에서 참여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지난해 4월 부산 신항 2-5단계 7부두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터미널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난해 4월 부산 신항 2-5단계 7부두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터미널 부산항만공사 제공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탄소중립 바람이 불며 해양·수산·항만산업에 스마트 전환의 물결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4월 부산항 신항 2-5단계 7부두에 국내 첫 '완전자동화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전국 항만의 스마트 자동화 시설 구축과 관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항만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2025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엔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항만 스마트 전환과 관련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성공적인 항만 스마트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항만 스마트·자동화 전환의 이점은?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선 항만의 스마트 자동화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먼저 싸이버로지텍 이경숙 솔루션 컨설턴트는 주제발표에서 항만 자동화의 이점을 부각했다. 그는 "세계 주요 항만 터미널의 자동화 전환 이후 처리량은 30.2%, 수익은 21.3%가 평균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성과는 자동화 항만이 무인 운영장비인 자율 이동 로봇(AMR), 자율주행 기반 리트로핏(설계 기능 확대) 등 설비들을 유인장비와 혼합 운영함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조건을 미리 가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항만 내 병목 예측과 인공지능(AI) 최적화 기반 전략을 세워 항만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팡 이타 사일러스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대표도 주제발표에서 항만 관점에서의 디지털 비전을 제시했다. 팡 대표는 "항만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지속가능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디지털 트윈과 AI를 통합한 시스템은 항만의 '자비스'로 작동하며 전략 수립과 리스크 대응에 최적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항만 디지털 생태계 조성,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항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동원글로벌터미널 김선일 부산팀장은 완전 자동화 터미널 구축 시, 기술과 인력 간의 조화가 가장 큰 해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정합성 확보와 함께 시스템 간 연계뿐 아니라 직무 재설계를 통해 디지털 맞춤형 조직 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류·터미널 컨설팅 기업 포트와이즈 이보 사넨 영업이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자동화 전환 사례를 바탕으로 고용 등에 대한 장기계획 수립 중요성을 전했다. 또 싱가폴항 운영사 PSA 관계자는 사전 통관과 물류 프리릴리즈 구현을 위한 국가 간 정보 표준화 합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무엇보다 항만 자동화 성공을 위해선 테스트베드를 먼저 운영해 신기술의 사전 검증이 항상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에 맞춘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인적 전환 관리가 산업 전환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것.


■韓 해양·수산·항만 퀀텀점프 갈림길

이번 포럼을 준비한 KMI는 우리나라의 항만 관련 산업은 현재 글로벌 경쟁력 상승과 하락의 갈림길에 서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항만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지난 2023년 설립한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와 같은 단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19년 '스마트 해상물류 구축 전략'을 세우고 항만 스마트화와 자동화 설비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 항만의 디지털 자동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 국내 실정에 맞는 스마트 항만을 늘려가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KMI 항만연구본부 강무홍 부연구위원은 "해양수산부와 KMI를 비롯한 국가 해양 연구기관들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동화 항만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으로, 우리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디지털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항만의 미래 경쟁력을 패권국인 중국 등에 뺏기지 않고 그들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보다 범국가적인 육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성공률 높이려면?

이 같은 핵심 국가 기반시설 조성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MI는 '2025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를 내고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 중 '항만' 파트에서는 국내 항만의 디지털·스마트 전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전략을 강조했다.

자동화 인프라를 포함한 스마트 항만은 대부분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도록 계획돼 있어 항만의 전기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항만 전환에 대비해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합리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의 체계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데이터 기반의 통합 플랫폼 구축도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항만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은 Port MIS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는 선박 입·출항 신고 데이터에 기반해 실시간 데이터 공유나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형태는 아니다. 따라서 스마트 항만 운용을 위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전문가 양성, 평가 진단 지표 개발 등이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스마트 항만 #해양·수산·항만산업 #항만 경쟁력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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