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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축제 '동시 개막'…머드에 빠지고 복숭아에 취하고, 더위는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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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65만명 찾은 보령머드축제 개막
조치원복숭아축제 DJ와 '피치 비어...'
'0시 축제' 대전시, 버스 우회노선 운영


2025 보령머드축제 개막시. 충남도 제공

2025 보령머드축제 개막시. 충남도 제공


지난해 165만 명이 찾은 보령머드축제 등 한여름에 열리는 충청권 축제들이 줄줄이 막을 올리고 있다. 더워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동시다발적이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월드디제이페스티벌 △KBS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엠넷 엠카운트다운 △TV조선 슈퍼콘서트(트로트) △케이-힙합 페스티벌 등 공연 행사와 △머드체험존 △머드온더비치 △머드몹신 △머드뷰티케어 등 체험 행사, △보령 특산물 전시 판매 △지역청년희망부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 보령머드축제 ‘세계인과’

이날 개막식에는 도의회 의장, 보령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이 자리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한 철저한 약속하는 한편, 보령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인근 지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홍보 활동도 펼쳤다.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아시아 대표 일탈형 축제’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외국이 8만여 명을 포함, 165만명이 찾았다. 보령머드축제는 작년 2월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한 ‘축제 어워드 및 축제도시 콘퍼런스’에서 중국 칭다오 맥주 축제와 함께 ‘일탈형 축제’에 선정됐다. 참가자들이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즐기는 독특한 체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염천 달구는 드레스 코드 ‘핑크’

'가장 선호하는 품종은...' 25일 세종 조치원에서 열린 복숭아축제에서 소비자평가단이 조치원복숭아 품종을 평가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가장 선호하는 품종은...' 25일 세종 조치원에서 열린 복숭아축제에서 소비자평가단이 조치원복숭아 품종을 평가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앞서 25일 복숭아 특산지인 세종 조치원의 세종시민운동장 일대에서는 복숭아축제가 열려 주말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본격 선보인 '핑크 드레스코드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분홍빛으로 물든 가발을 쓰거나 온 가족이 분홍색으로 복장을 통일하는 등 저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복숭아 패션'을 뽐냈다. 방문객들은 드레스코드 이벤트몰에서 분홍색 복장을 인증한 뒤 탐스러운 복숭아를 받아가거나 복숭아 할인권, 인생네컷 촬영권, 복숭아 굿즈 등을 수령하며 축제를 즐겼다.

그러나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36도의 폭염이 예보되자 한복 패션쇼, 어린이 치어리딩 등 일부 행사는 취소, 축소돼 진행됐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른 것은 다채로운 행사였다. 대표적인 게 각종 공연과 함께 새콤달콤한 복숭아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피치 비어 나잇'이었다. 피치비어나잇은 약 200개의 책상형 객석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야간에 진행한 체리필터의 공연과 디제이(DJ) 파티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차디찬 복숭아 맥주가 어우러지면서 더위를 날렸다. 조치원복숭아는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종시의 대표 과일로, 판로 확대 목적 등으로 매년 7~8월 축제가 열린다.


“더워지길 기다렸다” 대전0시 축제

무더위가 극에 달하는 내달 9일부터는 대전에서 0시 축제가 열린다. 대전의 밤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역 대표 축제로, 페스티벌 분위기가 자정(0시)부터 본격화하는 특성의 축제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 부르스’를 모티브로 한다.

올해 축제는 9~16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약 1km)를 중심으로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길거리 퍼레이드, K-POP 콘서트부터 패밀리 테마파크, 거리공연, 전시,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된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임시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도심 구간을 경유하는 총 29개 시내버스가 대상이며, 우회 운행은 8월 6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적용된다. 급행 1·2·4번, 일반 101·103번 등 총 365대의 버스가 대흥로와 우암로를 경유한다.

대전시가 27일 공개한 0시 축제 기간 우회 버스 노선 및 임시 정류장 위치도. 내달 9~16일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중 교통 혼잡 최소화 하기 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임시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7일 공개한 0시 축제 기간 우회 버스 노선 및 임시 정류장 위치도. 내달 9~16일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중 교통 혼잡 최소화 하기 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임시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대전시 제공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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