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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SPC 초과 야근 폐지에 "李대통령 당부 이틀 만에 변화로 답해"

이데일리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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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27일 브리핑
“노동자 생명·안전 담보한 기업 이윤추구 정당화될 수 없어”
“안전한 노동시간 문제는 입법과 행정 부분 고민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SPC 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SPC 그룹이 변화로 답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SPC 그룹의 8시간 초과 야근 폐지’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던 SPC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앞서 있었던 현장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SPC 그룹 노동자들이 비슷한 사고로 잇따라 목숨을 잃는 원인이 심야 시간대 장시간 노동일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라고 거듭 질문했다”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호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업을 위해 나아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추가적인 산업재해 현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 강 대변인은 “저희가 아직은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만약 그런 행보가 있다면 엠바고를 걸고 말씀 드리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생명과 안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SPC의 8시간 초과 야근 폐지가 법적인 부분을 연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8시간을 초과하는 야근은 대한민국에서 인정되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서 일하러 가서 생명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노동 시간이 가장 안전한 것인가의 문제는 좀 더 입법과 그리고 행정 부분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행보가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메시지의 전파이지, 어떤 선을 정하고 이것을 넘으면 무조건 벌칙이야라는 식의 그런 확정적인 움직임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SPC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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