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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스캔들’ 회사 모델에 기네스 펠트로? 콜드플레이 전처 내세워 기막힌 홍보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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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노머 유튜브 캡처

애스트로노머 유튜브 캡처


미국 유명 록밴드 콜드플레이 공연 관람 중 우연히 카메라에 잡힌 CEO의 불륜 스캔들로 곤혹을 치른 미국 테크기업 애스트로노머가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네스 펠트로는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의 전 부인이다.

애스트로노머는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홍보 모델이자 임시 대변인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펠트로는 “저는 3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신해 임시로 고용돼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며칠 동안 회사에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그 중 가장 많은 질문들에 제가 답변해 주기를 바랐다. ‘와, 이게 대체 뭐야?’ 같은 것들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Apache Airflow)를 실행하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데이터, 머신러닝, AI 경험을 대규모로 통합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데이터 워크플로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사 소셜미디어 팀은 어떻게 일을 처리할까?’라는 질문에는 “9월에 열리는 저희 회사의 행사에 아직 자리가 남아 있다”며 “이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스트로노머를 향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3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PR팀 일 잘한다” 등의 호평을 내놓았다.


앞서 이달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두 사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얼굴을 가렸고, 이 장면을 본 크리스 마틴은 “두 사람은 바람을 피우거나, 수줍음이 매우 많은 사람들”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고, 불륜 논란으로 번졌다. 바이런은 부인과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고 캐벗은 이혼녀다. 두 사람은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사임했다.

이번 사건으로 애스트로노머의 이름도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애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다. 직원 규모는 300명 이상, 기업가치는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알려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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