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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친중 의원 파면 시도 무산…국정동력 타격

연합뉴스TV 배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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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추진된 친중 성향 야당의원 24명에 대한 파면투표가 모두 부결됐습니다.

이번 무더기 파면 투표로 대만 사회의 정치적 분열은 더 깊어졌는데, 라이칭더 정부의 국정동력이 상당 부분 상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이 추진한 대규모 야당의원 파면 투표.


친중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 의원 24명이 무더기로 투표에 부쳐졌지만 전원 생환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의 여소야대 구도 깨기 승부수가 실패한 겁니다.

<에릭 추 / 대만 국민당 의장> "이제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국민당 의원들은 우리가 초기의 의도를 잊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대만 사상 최대 파면 투표가 물거품이 되면서 라이 행정부가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총선에서 의회 113석 의석 중 민진당은 51석, 국민당은 52석을 확보하며 원내 1당이 됐습니다.

24명 중 절반인 12명 이상이 해임될 경우 민진당이 일시적으로 과반을 점하는 시나리오였지만, 각 선거구마다 찬성 유권자 수가 25%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무더기 파면투표로 대만 사회의 정치적 분열의 골도 깊어졌습니다.

친중 행보에 반대하는 친여 시민단체까지 나섰지만 투표가 다가올수록 파면 투표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거주자> "모든 대만 국민은 결과의 결과를 감당할 것입니다. 이것이 결과입니다. 민주주의와 자유는 너무나 소중하고 그 가치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장 다음달 4일 미국을 경유한 라이 총통의 중남미 순방길은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교류에 반대하는 중국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데, 미국과 대만간 무역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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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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