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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안 나와요”…폭염에 지친 젖소들, 유제품 가격 오를까

헤럴드경제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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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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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기록적 폭염으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27일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젖소가 생산한 젖으로 가공하지 않은 것)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땀을 적게 흘리는 동물인 젖소는 더위에 취약한데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갈수록 많이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젖소는 대부분 홀스타인종으로 고온 스트레스에 약해 기온이 27도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특히 32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생산량이 많게는 20% 정도 줄어든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집유량(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수집한 양)이 통상 1천900t(톤)에서 100t가량 줄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매일유업[267980] 측도 이달 하루 평균 집유량이 전달보다 5∼1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이 이처럼 급격히 줄면서 당장 생크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우유 측은 “흰우유와 가공유를 우선 생산하는데 더위로 원유 생산이 줄다 보니 생크림 원재료가 부족해 생크림 공급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여름철에 우유 소비량이 조금 늘어나는데 원유 생산량은 줄어드니 생크림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면서 여름 생크림 공급 부족 현상은 지난해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이른 폭염으로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 우유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폭염 영향으로 서울우유는 1.8L 흰우유 제품의 편의점 공급을 중단했다. 당시 매일우유도 우유 공급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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