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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퍼스트" 극우 돌풍…이시바 퇴진 압박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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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는 연립 여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보수 표심이 극우 신생 야당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시바 총리는 일단 버티는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자민당과 공명당, 두 연립 여당의 참패로 끝난 일본 참의원 선거.

이목을 끈 건 5년차 극우 성향 야당 참정당의 약진이었습니다.


일본 우선주의,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워 의석 수를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늘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와 똑닮았습니다.

외국인 부동산 매입 제한과 영주권 취득 요건 강화 등 반이민 정책을 넘어 외국인 혐오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가미야 소헤이 / 참정당 대표> "헌법을 모르는 바보다. 멍청이다. '총'(한국인 비하 표현)이다. 아, '총'이라고 하면 안 되지. 미안합니다. 또 저질렀네!"

선거 화두였던 고물가 문제에 다른 야당들이 소비세 인하 등 정책 해법을 제시했지만, 참정당은 '외국인 무임승차론'으로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외국인 탓에 일본인 임금이 오르지 않고 복지도 빼앗겼다는 겁니다.

반(反)백신 음모론을 펴고, 성평등이 출산을 막는다고 주장하거나 태평양 전쟁 특공대 영상 등 국가주의 상징을 내세우는 점은 일본 내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가미야 소헤이 / 참정당 대표> "일본은 식민지가 되지 않고 나라를 지켜준 사람들이 있어 전쟁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고대 덴무 천황부터 태평양 전쟁 참전자들…"

불황에 지친 민심을 등에 업은 극우 정당의 위협을 받는 자민당 내에선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 압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익단체도 선거에 참패한 자민당에 쇄신을 촉구하는 가운데 야권 일부를 중심으로는 퇴진 반대 캠페인이 일고 있습니다.

우경화를 우려하는 건데, 이시바 총리도 일단 버티는 모습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1당으로서의 책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온건파' 이시바 총리가 결국 물러나고 우익 성향 새 총리가 취임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극우 #일본 #자민당 #참의원선거 #가미야소헤이 #이시바시게루 #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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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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