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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美서 인기몰이" 상반기 판매 57%↑…기아, 현지생산 검토

뉴스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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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美 MPV 판매 3위 등극 …작년 말 출시 '하이브리드' 인기

전량 韓 생산→美 판매, '25% 관세' 노출 한계



기아의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자료사진> 2024.10.14/뉴스1

기아의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자료사진> 2024.10.14/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아(000270) 카니발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스테디셀러' 모델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판매량이 50% 넘게 급증했다. 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 6%' 목표 달성에 카니발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오는 9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되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 관세 대응을 위해 3분기부터 생산지 판매 원칙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 판매 카니발 생산 거점이 한국에서 현지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반기 美 카니발 판매, 전년比 57%↑…하반기 견인할 주력 차종으로 급부상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카니발 판매량은 3만 31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전체 미국 판매 증가율이 8%였던 점을 감안하면 7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에 카니발은 상반기 미국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퍼시피카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처럼 카니발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건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된 4세대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윤병렬 기아 IR팀장은 지난 25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기존 도요타 시에나가 독주하던 중형 MPV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도 콘퍼런스 콜에서 "카니발은 미국 시장에서 공급 요청이 많았음에도 다른 시장에서도 공급 요청이 많아 적기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공급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미국 MPV 판매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악조건 속에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은 5.1%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는 앞자리 숫자를 6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점유율을 견인할 차종으로는 '카니발'을 꼽았다.

MPV 부활·하이브리드 성장률 50% 육박…보조금 폐지 확정, 전기차 몰락 가속

미국에선 2000년대 이후 가파르게 줄어들던 MPV 시장이 2022년을 기점으로 다시 커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MPV 시장 규모는 19만 61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6% 확대됐다. 연도별로 판매량은 △2022년 21만 대 △2023년 29만 대 △2024년 32만 대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포브스는 지난달 기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자리를 내줬던 미니밴(MPV)이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부흥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7만 28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월별 추세로는 2023년 2월 이후 지난 3월까지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100대 중 12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됐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뒷걸음질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집계한 올해 2분기 전기차(BEV) 판매량은 31만 8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분기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건 역대 세 번째다. 올해 상반기 'EV6'·'EV9' 등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9%씩 급감했다.

하반기 전망도 잿빛이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개정해 1인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에 달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오는 9월 30일부로 약 7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지난 4일 확정하면서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달 미국 전기차 시장 보고서에서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3분기 전기차 시장이 반짝 살아날 수는 있겠지만 4분기에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동결에 관세 비용, 2개월간 7천억…수익성 갖추려면 생산지 조정 시급

하반기 카니발 판매량을 좌우할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그러나 관세로 인해 이를 유지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카니발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다. 반면 경쟁 모델인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는 전량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지난 4월 3일부로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MPV 주요 모델 3종 중 카니발만 맞고 있다.

기아가 미국 판매 가격을 동결한 상태라 아직 카니발의 현지 판매 가격은 시에나, 오디세이와 비슷한 4만 5000달러(약 6200만 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그 대가로 재고 물량이 소진된 지난 5월부터 수입 차종에 대한 관세 부담을 온전히 기아가 떠안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관세 부담액이 지난 2개월간 7860억 원에 달했다. 따라서 하반기 카니발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도 수익을 내려면 생산 현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 중 일부는 캐나다·멕시코·아중동으로출됐지만,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전적으로 미국에 먼저 공급하겠다"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공급하는 물량 역시 일정 부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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