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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비주류’ 안철수, 이번엔 국힘 당권 쥘 수 있을까 [이런정치]

헤럴드경제 김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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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율 추락…내우외환 속
‘쇄신 카드’로 재조명받을 가능성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극단 세력과의 절연 등 ‘해체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극단 세력과의 절연 등 ‘해체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다시 한 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는 당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약한 당내 기반이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되지만 대선 패배 이후 바닥을 찍은 당 상황이 오히려 안 의원이 선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기준 국민의힘에서 당대표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는 안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2022년 20대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 의원은 이후 한 차례 당대표 선거, 한 차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23년 당대표 선거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올해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탑 4’에 만족해야 했다.

2012년 정계 입문 이후 지금까지 대선후보급 주자로 평가받는 안 의원이지만 국민의힘에서의 당내 지지 기반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진정성 있게 돕는 모습을 보여 당 일각에서는 ‘안철수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최근 혁신위원장 사퇴 건 등으로 ‘안철수가 그럼 그렇지’ 하는 당내 주류의 비토 정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안 의원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꽤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근래 국민의힘을 둘러싼 내우외환이 어느 때보다 깊기 때문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9월 이후 NBS 조사상 최저치다. 근래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4주 차 조사 31%에서 대선 직후인 지난달 2주 차 조사 23%로 급락한 뒤 매 조사 하락 추세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지율이 바닥을 뚫고 떨어지는데도 현재 국민의힘은 자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혁신위는 출범 약 2주 만에 사실상 성과 없이 좌초했고, 크게는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로 나뉜 내부 갈등은 해소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이다.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등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을 향한 특검 수사 압박 수위도 높아져 가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회생하는 길은 이른바 쇄신파가 당권을 잡는 것밖에 없다는 당내 집단 지성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안 의원의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침 찬탄파 대표 격인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함으로써 개혁을 바라는 당원들의 표심이 안 의원에게 몰릴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지금 아주 잘 나간다면 안 의원이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 당원들이 ‘지금 이대로는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면 (현재로서) 방법은 안 의원밖에 없다”며 “(안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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