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지동원은 최고의 팀 분위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6승 7무 10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8승 3무 13패(승점 27점) 10위 안양을 바짝 추격했다.
수원FC는 전반전 초반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를 잘 만회했다. 곧바로 코너킥 상황에서 싸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윌리안의 프리킥 득점까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수원FC는 안양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2-1로 승리했다.
이날 지동원은 선발 출전했다. 4-5-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지동원은 두 번의 슈팅을 포함하여 공격적으로 뛰었고 이재원, 루안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되었고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지동원은 먼저 무더위를 언급했다. "너무 더웠다. 역대급인 것 같다. 지금 씻고 나왔는데도 더운데 집에 가서 다시 씻어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은중 감독도 무더운 날씨로 인해 기자회견에서 킥오프 시간을 한 시간만 늦추는 건 어떠냐고 언급했다. 지동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우리가 7시 30분 경기도 했었고 대표팀 같은 경우는 8시 경기다. 스페인에서는 킥오프 시간이 더 늦기도 하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상황이지 않나"라고 찬성표를 던졌다.
지동원은 안양전 싸박 밑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감독님께서는 싸박 밑에서 뛰기를 원하셨다. 우리가 전반전 나를 통한 오른쪽 패턴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다. 전반전에 상대가 많이 내려앉아서 기다리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공간이 잘 안 나왔다. 경기를 이끌어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 두 골을 넣으면서 후반전에 더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기 총평을 밝혔다.
지동원이 복귀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제 몸 상태는 완벽하다. "햄스트링도 많이 괜찮아졌다. 더운 날씨 잘 적응한다면 뛰는 데는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며 출전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수원FC는 이번 안양전 승리하기 전까지 맞대결 2연패였다. 지동원에게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한 것이 있냐고 묻자 "딱히 없었다. 선수들 스스로가 이제 질 것 같다는 생각을 안 한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받고 있고 (안양에)전에 졌던 건 사실 상관이 없다. 우리는 이 기세를 잘 이어가자고만 대화했다"라며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답했다.
이어서 지동원은 "여름에 들어온 선수들 뛰는 거 보면 정말 굶주려있는 게 보인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희한하게 모난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선후배 관계도 너무 좋다. 이런 점들이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운이 따라주고 힘을 받는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쉴 때 잘 쉬고 준비 열심히 해서 상대가 누구든 간에 이 흐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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