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스타] "얼마나 뛰고 싶었을까"...간절했던 윌리안, 3경기 연속골 작렬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윌리안이 수원FC 이적 이후 환골탈태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6승 7무 10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8승 3무 13패(승점 27점) 10위 안양을 바짝 추격했다.

전반전부터 많은 골이 터졌다. 안양이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곧이어 수원FC가 싸박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윌리안이 다이렉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VAR 판독 결과 골라인이 넘어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전에는 수원FC가 안양의 공격을 막아내는 형세가 지속됐다. 모따, 채현우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준 안양은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원FC가 모두 막아냈고 2-1로 승리했다.

윌리안의 활약이 돋보였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윌리안은 다이렉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전반 막바지 타이밍 맞게 쇄도하여 헤더 슈팅을 가져가기도 했다. 전반전 시종일관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전에도 루안과 좋은 연계를 보여주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윌리안은 후반 23분 안드리고와 교체됐는데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까지 적극적으로 뛰었다.

윌리안은 수원FC 이적 후 3경기를 치렀는데 3경기 연속골이다. 데뷔전이었던 광주FC전 데뷔골을 신고했고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수원FC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1 23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최고조의 폼을 자랑하던 윌리안은 이번 안양전 또다시 득점포를 신고했다.

FC서울에 있을 때와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시즌 윌리안은 서울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많았다. 이적하기 전 전반기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1도움이 전부였다. 출전을 원했던 윌리안은 기회가 주어지자 그동안 쌓였던 설움을 완전히 풀어내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안양전 시작 전부터 윌리안의 간절함을 언급했었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하면 힘들다. 그런데 나나 코칭 스태프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도와주니 본인이 더 신나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얼마나 뛰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경기서도 윌리안은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윌리안"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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