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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바람피운다”…2년 넘게 의심한 남편, 병원서 밝혀진 이 녀석의 실체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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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앤디 햄프턴. [사진출처 = 더선]

생전 앤디 햄프턴. [사진출처 = 더선]


2년 넘게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했던 남편이 사실은 ‘뇌종양’ 때문에 이같은 피해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앤디 햄프턴(55)은 지난 2023년부터 두통과 기억력 저하, 우울증을 겪었고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했다.

이 때문에 햄프턴 심한 갈등으로 이혼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햄프턴은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그의 뇌에 지름 8cm에 달하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지만 증상은 더욱 악화했다.

한동안은 모든게 괜찮았다는 아내는 “2024년 크리스마스 때 남편이 또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매일이 달랐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뇌압 상승과 신경학적 변화, 반복되는 발작 끝에 햄프턴은 지난 5월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있던 중 사망했다.

아내는 “종양 대부분을 제거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교모 세포종은 우리에게 이별하기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 더 많은 연구가 조기 진단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교모세포종(GBM)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이다. 이 종양은 명확한 경계를 가지지 않고 퍼지기 때문에 완전한 절제가 어렵고, 재발률 또한 높다. 평균 생존 기간은 12~18개월에 불과하고, 5년 생존률은 5% 미만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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