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보러 가는데"..워터밤 여신 빠진 부산, 팬들은 '좌절' [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워터밤 여신’이 빠진 부산 ‘워터밤’은 어떤 모습일까. 가수 권은비의 불참 선언에 팬들은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5일 “권은비가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돼 있던 ‘워터밤 부산 2025’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권은비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해 왔고, 당초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보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권은비 측은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컨디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오늘(26일) 부산항 제1부두에서 진행되는 ‘워터밤 부산 2025’는 ‘워터밤 여신’이 빠진 채 진행하게 됐다. 불참 이유가 건강 문제인 만큼 팬들은 권은비의 회복을 응원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은비는 2023년 ‘워터밤’에 등장해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주면서 단번에 ‘워터밤 여신’이란 수식어를 얻고 인기를 끌었다. ‘워터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름 음악 페스티벌인 만큼, 이 같은 관심은 권은비의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권은비는 지난 6일에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 올라 화끈하고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이날 공연에서 권은비는 화이트 비키니에 크롭 셔츠와 핫팬츠를 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화려한 퍼포먼스를 소화해 큰 호응을 자아냈다.

권은비는 '언더워터(Underwater)'를 비롯해 솔로 데뷔곡 '도어(Door)'와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 지난 4월 발매한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등 다양한 곡들을 열창했다.

이렇듯 권은비는 올해도 ‘워터밤’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었던 만큼 부산 공연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팬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등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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