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뇌」
카이라 보비넷 지음 | 갤리온 펴냄
성과주의는 정말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가 타인의 성과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책은 반복되는 실패와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고 끝까지 목표를 완수하게 만들어줄 뇌 시스템 설계를 제안한다. 30여년간 행동 변화를 연구해온 저자는 뇌 깊숙이 위치한 하베눌라에 초점을 맞춘다. 이 영역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느끼는' 순간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도파민을 차단하고, 일을 계속하려는 동기를 꺼버린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
스즈키 유스케 지음|사이드웨이 펴냄
'휴식'은 중요하다. 잘 살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다'는 생각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소리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사회적 요구'에 의해 체화된 것이라고. 나를 알고 적(스트레스)을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로울 일이 없다. 이제 어느 정신건강의가 친절히 소개하는 스트레스 진단과 해결법을 통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상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보자.
「데즈카 오사무의 삶을 바꾸는 메시지」
마츠타니 타카유키 지음|영진닷컴 펴냄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데즈카 오사무의 인생 철학을 기록한 에세이다. 평생 15만 페이지의 만화를 그리며 하루도 쉬지 않았던 그는 '그릴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창작의 기쁨과 사명감을 안고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전기문이 아니라, 데즈카 오사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삶의 벽을 뛰어넘는 말의 힘"을 건네는 진심 어린 기록이다.
「철수」「이바나」「동물원 킨트」「독학자」
배수아 지음 | 레체 펴냄
절판됐던 소설가 배수아의 초기작 4편이 다시 출간됐다. 배수아는 1993년 등단했고, 1998년 「철수」, 2002년 「이바나」와 「동물원 킨트」, 2004년 「독학자」를 발표했다. 배수아 소설은 낯설고 이질적이어서 오히려 매혹적이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렇게 말한다. "배수아의 소설에는 상투적인 인물, 상황, 대사, 통찰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배수아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 상황, 대사, 통찰은 오직 배수아의 소설에만 나온다. 그래서 배수아는 하나뿐이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eongyeon.han@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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