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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역시 메시 호위무사' 데 폴, 미국까지 따라갔다! 인터 마이애미 합류..."월드컵 위너가 왔다" 베컴도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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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젠 아르헨티나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호위무사다. 로드리고 데 폴(31)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한솥밥을 먹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월드컵 위너'인 데 폴을 영입했다. 우리는 '스페인의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데 폴과 계약했음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 폴의 이번 이적은 임대 후 완전 이적 형식이다. 그는 2025년 말까지 임대로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2029년까지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데 폴은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는 데다가 MLS는 춘추제이기에 내린 선택으로 보인다. 사실상 4년 반 계약으로 볼 수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시리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43억 원) 규모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 폴은 월드컵 챔피언이자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번 우승한 세계 최고 수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중원에서 월드클래스 퀄리티를 자랑하며 엘리트 선수들의 우승 경험도 더해준다.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으로 '작은 엔진'이라는 별명을 가진 데 폴은 'P-1 비자'와 'ITC(국제이적동의서)'를 받는 대로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팬들이 꿈을 꾸도록 하는 팀을 구성하는 건 계속해서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그래서 데 폴처럼 수준급 선수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세계 무대를 정복한 우승자이며, 그의 야망은 인터 마이애미의 야망과 맞먹는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함께 달성하고 싶다"라고 데 폴을 환영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축구 최고의 선수들 중 몇 명이 이미 인터 마이애미를 홈구장으로 선택했다. 데 폴이 우리 선수단에 합류한 것은 이 나라에서 스포츠의 궤도를 바꾸고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는 또 다른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역시 "데 폴은 내가 오랫동안 존경해 온 선수다. 그는 리더로서 자신이 뛰었던 팀들에,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우리 팀과 도시에 경험, 열정, 그리고 품질을 제공한다. 인터 마이애미뿐만 아니라 MLS 차원에서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또 다른 선수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데 폴.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 오게 된 계기는 경쟁하고, 우승하고, 클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싶다는 열망"이라며 "인터 마이애미는 많은 사람들이 이 놀라운 팀을 따를 수 있도록 훌륭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 폴은 1994년생 아르헨티나 국적 미드필더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우디네세 시절 뛰어난 활동량을 앞세운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최대 강점은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공수 가담이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의 부족한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 역할로도 유명하다.

다만 공격적인 면에선 다소 아쉬움도 있다. 데 폴은 전성기 시절엔 준수한 드리블 돌파와 발재간, 강력한 몸싸움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으나 최근 몇 년간 공격력이 많이 떨어졌다. 여전히 강력한 킥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패스 자체가 뛰어난 유형은 아니기에 체력과 투지에 의존하는 유형이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데 폴과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작별을 추진했고,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했다. 그는 다음 행선지로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마스가 이달 초 마드리드를 직접 방문해 아틀레티코와 본격적으로 협상을 펼치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데 폴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메시와 호흡을 맞춰왔다. 데 폴의 왕성한 활동량 덕분에 메시가 수비 부담을 덜고 전술적으로 자유로움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둘은 대표팀에서 무려 62경기나 함께 출전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승승장구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2021 코파 아메리카,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메시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제 미국에서도 메시를 호위하게 될 데 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그리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에 이어 데 폴까지 추가하며 호화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그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은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의 계약 연장에도 큰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편 데 폴은 27일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미국 팬들에게 첫인사할 예정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신입생 데 폴이 토요일 오후 7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클럽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공개된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 마이애미, 로마노, 433, TNT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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