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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여름 ‘이열치열’? 요즘엔 피해야 ‘산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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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날들입니다. 시원하다고 느끼고 휴대폰으로 날씨를 보면 28, 29도를 웃도는 기온에 놀랍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가도 실외 활동, 나들이 고객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집에서도 더위를 피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암막 커튼에 대한 관심도와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암막커튼은 빛을 완전히 차단해 주는 동시에, 에어컨 바람이 새어 나가는 걸 막아주기도 합니다. 오늘의집이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암막커튼’ 키워드 검색량은 1월과 비교해 1.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암막커튼은 겨울철에는 바깥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용품이기도 합니다.

높은 관심도는 상품 구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암막 커튼의 6월 한 달 거래액과 구매자 수 모두 전월 대비 5% 이상 증가했습니다. 암막 커튼 인기에 힘입어 기본적인 ‘검은색’ 외에도 화이트, 핑크 등 더 다양한 색이 나오며,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더위에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냉감 침구가 필수템을 넘어 ‘생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도 냉감 침구를 선보입니다. 최근 신선식품에서 패션, 리빙 상품으로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더 조선호텔 NEW 스노우 냉감 침구 13종을 선보입니다.

어쩌다 밖에 나가면 최대한 햇빛을 피하는 게 중요한데요. 아성다이소도 일찍이 여름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일상 속 스타일링까지 고려해 스타일리쉬함을 더했는데요. 모두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자외선 차단 목가림 차광모자’, ‘컬러암막 투톤 우양산’, ‘와이드 오벌 선글라스’ 등입니다. 특히 우양산은 안팎을 밝은 파스텔톤 컬러로 구성했습니다. 핑크, 블루, 그린, 화이트 네 가지 컬러가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강해지는 햇빛에 대비해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를 가성비 있게 챙기실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은 ‘더위를 피할’ 공간이 될 수 있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외형 아울렛에 폭염은 천적인데요. 야외 매장이 많아 혹서기에는 고객들이 방문하길 주저합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폭염에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김포점과 송도점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대대적인 공간 혁신에 나섰습니다. 전 층 고객 복도에 접이식 문인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EHP)를 설치했습니다. 이 덕에 여름에는 실내 쇼핑몰처럼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해당 아울렛 4개점의 7월1일부터 20일까지 매출과 방문객 수를 분석하니 둘 모두 늘었다고 하네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1%, 17.2%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서머 시그널(Summer Signal)’을 주제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입니다. ‘몰캉스’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습니다.


여름 한정 팝업스토어가 특히 주목할 부분인데요.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는 25일부터 8월3일까지 제철 과일 ‘복숭아’를 테마로 한 ‘복숭아 주의보’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단독 디저트와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복숭아 폼볼로 과녁을 조준하는 실내 사격 ‘피치샷’과 복숭아 공으로 가득 찬 거대 볼풀, 대형 복숭아 조형물 등입니다. 과일 콘셉트 의류 브랜드 ‘김씨네 과일’의 DIY 티셔츠 이벤트도 열립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전국 1만8000여곳이 넘는 점포들을 활용해 ‘폭염 대피소’ 역할을 강화합니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고, 언제나 냉방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을 비롯해 모든 고객들이 가까운 점포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익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동시에 ‘시원하고 알뜰한 여름 쇼핑’을 돕기 위해 번들 구매 할인, 포켓CU 페이백 등 대규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합니다.

현재 열대 해상에서 7, 8, 9호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자리 잡아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서울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기후 변화로 폭염의 빈도가 늘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효과적으로 열을 차단하고, 덜 덥게 만들어주는 제품과 장소여야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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