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27일 담판 예정
미, EU 교역액 전 세계 30% 차지
EU, 27개 회원국 15% 관세 부과 받아들일 준비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동행할 것으로 예상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트랜드 방문 기간 중에 무역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 기간 중인 27일 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서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20분이 넘는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무역 협상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답했다.
미, EU 교역액 전 세계 30% 차지
EU, 27개 회원국 15% 관세 부과 받아들일 준비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동행할 것으로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직전 멜리사 돔브록 공군 제89비행단 부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트랜드 방문 기간 중에 무역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 기간 중인 27일 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서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20분이 넘는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무역 협상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답했다.
그는 이날 "EU와의 협상 성공 가능성은 50대 50, 그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 50대 50의 가능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EU의 협상이 성사되려면 EU가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협상 시한(8월 1일)을 코 앞에 두고 성사된 미국과 EU의 이번 회동은 대서양 무역전쟁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EU와 미국의 상품·서비스 교역액은 전 세계의 30%,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43%를 차지할 만큼 세계에서 교역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양측 모두 이번에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 EU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EU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EU와 미국간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를 수용하는 초안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 EU의 27개 회원국 중 상당수 국가가 15%의 관세율을 정하는 협정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U는 EU가 미국 에너지 및 반도체 제품 구매를 늘릴 준비가 됐다는 입장이다. 또 유럽 기업들이 미국에 계획 중인 투자도 강조할 예정이다. EU 무역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EU는 협상에서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언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양보를 요구할 경우 미국과 EU간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EU는 미국과 무역 협정 협상이 결렬될 경우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복 관세도 준비하고 있다.
조지타운대 찰스 쿤찬 교수는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방문 중 발표될 주요 소식은 대부분 무역 협정과 관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쿤찬 교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무역 관련 성과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영국이 합의한 무역 협정은 매우 기본적인 것이다"면서 "이번에 협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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