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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러값 하락? 걱정 안 해…약달러가 돈 벌게 해줘"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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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레스트윅 공항에 도착했다./AFPBBNews=뉴스1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레스트윅 공항에 도착했다./AFPBBNews=뉴스1


올해 달러화 가치 하락세가 두드러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며 약달러가 미국 제조업에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문제로 잠 못 이루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달러를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약달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고 했다. 그는 "강달러는 듣기는 좋지만 관광을 잃고 트랙터를 팔 수 없고 트럭을 팔 수 없다. 아무것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달러가) 인플레이션(억제)에는 좋지만 그게 전부다"라며 "우리에겐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달러는 좋지 않게 들리지만 약달러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번다"고 주장했다. "달러 약세가 관세 가치가 높아지고, 빚을 갚기도 쉬워지고, 낮은 금리를 얻기도 쉬워진다"며 "좋은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중국은 늘 약한 통화를 원했다면서 미국과 무역하면서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춘다는 기존의 비판도 거듭했다.

달러지수 6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달러지수 6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트럼프 대통령은 강달러가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해친다는 인식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인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의 만남을 거론하며 "금리에 아주 좋은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나라가 정말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 말을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들에게) 낮은 금리를 권고할 거란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행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달러를 좋아한다. 약달러를 추진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 지나친 달러 약세에 대한 경계심도 내비쳤다. 달러화 지수는 연초 대비 10% 가깝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미국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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