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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굳히기' vs 박찬대 '대역전'…'강성 표심' 구애 경쟁

뉴스1 임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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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메시지로 '명심' 저격…TV토론·경선연기는 변수

지지자 경쟁 과열엔 "단일대오" 한목소리 자제 요청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8·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막판까지 정청래·박찬대 의원 간 '친명 강성 지지층'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검찰개혁과 내란세력 척결 등을 앞세워 당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청래 후보가 당심 우세 속에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박찬대 후보는 '윤석열 인간방패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 등 강경 메시지로 '뒤집기'를 노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전날 검찰과 일반 행정부 공무원과의 징계양정 형평성을 맞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검사징계법·검찰청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로 '강성 행보'를 이어갔다.

현행법상 파면을 제외한 5가지 징계(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만 가능한 검사에 대해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파면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도 대(對)검찰·국민의힘 공세로 지지자 결집을 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했다.

정·박 '더 세고 선명해진' 메시지…지지층 주목도 관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정청래 후보는 본래부터 '친명 중의 친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22년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며 늘 '사이다 발언' 최선봉에 섰다.


당대표 출마 선언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라고 자임한 것도 강성 당원층의 기대를 의식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박찬대 후보도 막판 승부수를 띄우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인 제명을 촉구한다" 등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개적인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또 '윤석열 검찰'의 조작 기소를 밝혀내는 '검찰과거사위원회' 설치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더 센 후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박 후보가 지난 16일 첫 TV토론에서 "집권여당 대표는 야당과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보다 더욱 강경해진 태도다. 메시지 수위를 끌어올려 지지층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남은 변수, TV토론·순회경선 연기…경쟁 과열 자제 요청도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이제 남은 변수는 이번 주 열릴 두 차례 TV토론이다. 27일과 29일 열릴 2·3차 TV토론은 두 후보 간 마지막 맞대결이자, 권리당원 및 일반국민 투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후보 간 발언 수위, 정책·공약 대결이 전당대회 판세를 좌우할 마지막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말 권역별 순회 경선이 열리지 않는 점도 변수다. 원래 예정됐던 호남·경기·인천 지역 권역별 경선이 폭우 피해로 연기되면서 강성 당원 비중이 높은 지역의 현장 민심을 체감할 기회가 사라졌다. 온라인과 TV토론 등 간접 노출 효과의 중요성이 더 커진 셈이다.


다만 두 후보는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며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같은 글을 올리며 "우리는 단일대오"라면서 "최근 후보자 및 우리당 지도부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은 오직 단결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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