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등번호는 14번이 됐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모든 서류가 승인되어 교환됐다. 아스널과 스포르팅은 요케레스 이적에 대한 공식 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24시간 내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제 공식 발표만 남았고 등번호도 정해졌다. 로마노 기자는 25일 "요케레스는 런던으로 떠나기 전 아스널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4번을 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확정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14번의 등번호는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수년 동안 뛰면서 377경기 228골 101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고 4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3번의 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아스널 최고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리가 떠난 이후 시오 월콧,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에디 은케티아가 14번의 주인공이 되었으나 그 누구 하나 속 시원한 활약을 펼친 적이 없었다. 앙리의 뒤를 잇긴 힘들었다.
요케레스에 대한 기대감은 확실히 다르다. 요케레스는 유럽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뛰어난 공격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완지 시티, 코벤트리 시티 등 잉글랜드 무대를 거친 뒤 2023-24시즌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기량을 폭발시켰다.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서 43골과 15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52경기 54골 13도움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도 있으나 워낙 득점력이 뛰어나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이기에 아스널은 굳게 믿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줄곧 아스널 이적을 원했던 요케레스다. 요케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관심을 받았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아스널로의 이적을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스포르팅과 요케레스 간의 갈등이 있어 이적료 협상에 진전이 없었으나 아스널은 끊임없이 노력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기본 이적료 6,350만 유로(1,030억)와 에드 온 조항 1,000만 유로(162억)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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