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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에 산샤댐 3배 댐 착공...인도와 '물 패권' 다툼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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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티베트 고원에 양쯔강 산샤댐의 3배 규모인 초대형 댐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앙숙인 인도를 비롯해 하류 지역 국가들과 수자원 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티베트 고원 얄룽창포강 유역에서 수력발전 댐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해발 2천 미터 이상의 급격한 낙차를 활용해 연간 3천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겠단 계획입니다.

양쯔강 상류 산샤댐의 3배 규모로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관영 CCTV (19일 보도) : 5곳에 계단식 발전소를 짓고, 총 투자액은 1조 2천억 위안(약 230조 원)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을 타고 흐르는 얄룽창포강의 길이는 3,000km로 인도와 방글라데시까지 관통합니다.

1962년 중국-인도 전쟁 당시 주요 전장으로 지금도 양국 군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중국의 댐 건설이 물 부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안보까지 위협한다며 인도가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바이마 /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수석 장관 : 중국이 댐을 '물 폭탄' 위협으로 삼는다면 강 유역의 우리 부족은 완전히 파괴될 것입니다.]

중국은 네팔·부탄 등 주변국에 전력을 나눠주겠다면서도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수력 발전 댐 건설은 중국의 주권 범위 내의 일입니다. 하류 지역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중국은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 상류에도 1990년대부터 댐 11개를 지었습니다.

하류 국가들은 물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탓에 협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문학적 예산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중국의 '물 패권' 야심, 새로운 지정학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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