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 달 내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가능성 매우 낮아"

[모스크바=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는 오는 8월 말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휴전 합의를 완료해야 가능하다며 "복잡한 절차를 30일 안에 완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각서 초안을 통해 휴전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로선 양측 의견이 명확하게 갈린다"며 "매우 복잡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3차 협상에서 8월 말 전에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초까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율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를 통해 러시아 측에 회담을 제안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직접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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