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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해서 더는 못 참아” 남자 수영복 금지했다가 번복한 알제리…무슨 일이

매일경제 배윤경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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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 출처 = 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 출처 = 챗GPT]


북아프리카 알제리 소재 휴양지가 외국인 남성의 수영복 차림을 금지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알제리 체타이비는 이달 초 남성들의 반바지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가 비판이 일자 이틀 만에 철회했다.

라야치 알라우아 체타이비시장은 주로 외국인 남성 관광객이 즐겨 입는 반바지 수영복 차림이 더 길고 헐렁한 반바지 수영복과는 달리 “음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복장은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와 예의에 어긋난다”며 “주민들은 더 이상 부적절한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외지인을 보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체타이비는 에메랄드색 바다와 해안, 숲으로 이뤄진 언덕 등으로 유명한 알제리 동북부 대표 휴양지다. 매년 여름이면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이같은 조치에 인근 주요 도시인 아나바를 비롯해 당국 관계자들은 알라우아 시장에게 금지 명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알제리가 이슬람 문화권이긴 하지만 도시마다 종교적 보수성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관광업이 지역 경제의 주요 수입원인 만큼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자 반발이 커졌다.

알라우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슬람주의자의 압박이 아닌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이틀 만에 해당 법령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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