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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주전 GK가 '나 부상 3개월' 선언한 이유는, 구단의 회계 꼼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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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또다시 ‘꼼수 회계’ 전략에 실패했다. 주전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의 부상 소식이 구단 재정 유연성 확보 시도와 정면충돌하며, ‘긴장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테어 슈테겐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는 점을 활용, 라리가의 장기 부상자 등록 조항을 적용받아 재정적 여유를 확보하려 했다.

라리가 규정상 4개월 이상 결장이 공식화될 경우, 해당 선수 연봉의 80%를 임시공백으로 처리해 연봉총액 제한(페어플레이 규정)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하지만 약 3개월 후 복귀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카탈루냐 현지 매체 ‘에스포르트3’는 “구단이 4~5개월 회복을 주장했지만, 선수 본인이 3개월 복귀를 못박으면서 규정 적용이 좌절됐다”며 “결국 테어 슈테겐 연봉의 상당 부분을 활용하는 ‘꼼수’ 시도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스포르트3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 의료진은 실제 회복 기간이 더 길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테어 슈테겐은 연봉 제외 시도를 즉시 차단했다.

만약 구단 계산대로 장기 결장이 공식화됐다면 새로운 선수 영입 및 등록(마커스 래시포드, 조안 가르시아 등)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구단 경영진과 테어 슈테겐 측은 신경전을 벌였고, “선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상황은 혼란스럽다. 테어 슈테겐의 공백 속에 이냐키 페냐만이 8월 16일 마요르카와의 라리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골키퍼다.

조안 가르시아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아직 연봉총액 문제로 라리가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한지 플릭 감독은 아시아 투어 명단에 페냐를 포함시켜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당분간 보류됐다.

‘꼼수’ 시도가 선수 의지와 맞부딪히면서, 바르셀로나의 올여름 이적시장 운영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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