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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에 농산물 포함…안보 패키지 안정적"(종합)

뉴스1 심언기 기자 한재준 기자 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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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이전 상호호혜적 타결 도출 의지 재확인"

김정관·여한구, 내일 美 USTR·상무부 수장과 협상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재준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종료되는 내달 1일 전 미국 측과 협상 타결 의향을 재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패키지 딜' 원칙하에 안보 분야 협상에선 적지 않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관세 분야에 집중하는 미국 측에 농산물을 포함한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하며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현지 시각 25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개최한 통상대책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까지 한미 양국의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양측은 조선,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제조업 분야에서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며 "8월 1일 이전에 상호호혜적 타결 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우리 측은 양국 간 제조업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를 미국에 강하게 요청했다"면서 "정부는 현지 협상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한미 상호 간 최상의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먼저 타결한 일본의 구체적 합의 사항을 분석하며 전략을 수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양국이 공개한 합의 사항에 일부에 차이가 있어 이를 분석하며 우리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경우 대미 투자 규모에 집중한 이른바 '러트닉 패키지'에 방점이 실렸지만, 우리 정부는 농산물과 디지털 분야에 집중하는 그리어 대표와도 긴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협상 품목 안에는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일본은 주로 상무장관(러트닉) 패키지 중심으로 타결이 됐고 그리어 쪽 품목들은 많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는 그러한 특징과 배경을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함께 대미 투자 규모 등과 관련한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 실장은 "우리의 전반적 패키지와 동맹의 미래 세이프를 염두에 두고 협상하자는 부분에 긍정적으로 경청하고 반응하는 미국 인사도 있고 여러 가지 다른 견해, 관세·비관세나 투자 분야에 더 집중하는 부서도 있다"며 "우리가 전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주로 우리 교섭팀이 대응하는 부분은 관세·비관세, 투자에 관한 것이고 저는 '홀 패키지' 얘기를 했다"면서 "상무장관, USTR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내일도 예정이다. 우리 패키지에 대해 반응되는 부분도 있고, 추가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큰 틀에서 외교·안보 분야와 산업·통상 분야의 '패키지 딜' 협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관세율과 대미 투자 규모 등 치열한 협상과 쌀·소고기 등 민감 품목이 포함된 분야 협상 보다는 안보 분야의 협상 진전이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위 실장은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보단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건 안보 분야의 안정적인 (협상)에너지가 타분야에 선순환적인 효과를 주길 기대하는 것이고 그 부분을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나 관세 분야 협의는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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