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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전 망명 권했으나 거절"…단골 한식당 사장 증언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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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생전 모습/사진=뉴시스(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생전 모습/사진=뉴시스(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당하기 2개월 전쯤 한국 또는 미국으로 망명을 권유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식당 '고려원'을 운영하는 알렉스 황(73)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김정남이 생전 10년 가까이 단골이었던 식당이다.

황씨는 "2016년 12월쯤 김정남 신변이 위험해보여 한국 또는 미국으로 망명을 권유했는데 그는 '괜찮다, 정치 얘기는 그만하자'고 말하고 가게를 나섰다"고 했다.

이어 "뒤를 따라나가 '진심으로 당신이 걱정된다, 한국과 미국 대사관에 있는 친구가 당신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던 김정남은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했다.

황씨는 "늘 경호원 2명과 함께 다니던 김정남이 2016년 말부터는 혼자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조금만 더 강하게 망명을 권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그는 "2007년부터 가게를 찾은 김정남은 소갈비와 냉면, 오징어볶음, 소주를 좋아했고 아내와 함께 온 적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말투도 부드럽고 성격도 털털했다"며 "그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반드시 만나러 가게에 나갔다"고 했다 .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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