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한미 협상 난항? 김용범 정책실장 "실질적으로 잘 이뤄져...상호호혜적 타결방안 도출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
한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조선, 반도체 등 전략제조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8월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방안 도출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브리핑에 함께 자리했다.
관세 협상 데드라인은 다음달 1일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8일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음달 1일까지 적용을 유예했다.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은 일본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합의를 했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76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자동차, 트럭, 쌀과 특정 농산물에 대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일본이 기존보다 관세율을 10%포인트(P) 낮추면서 우리 측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김 실장은 "지난 2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협력 강화방안을 포함해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측은 제조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를 미국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며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은 미국에 계속 체류하면서 미국 현지시간 기준 25일 제이미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러트닉 장관과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국과 일본 간 협상 내용을 오늘 회의에서도 분석했다"며 "상세한 자료는 제한돼 있다. 5500달러라는 규모는 동일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투자될 것인가, 즉 정부 투자인지 보증, 대출 등도 포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파악이 필요하다. 그에 대해 문서로 정리된 건 없다"고 말했다.
협상 품목에 쌀이나 소고기 같은 농축산물이 포함돼 있는지 질문에 김 실장은 "여 본부장은 주로 그리어 대표와 협상한다"며 "로트닉 장관은 김 장관이 주로 협상하고 물론 그 자리에 여 본부장도 배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 관련해서는 그리어 대표와 여 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일본의 경우 여러 채널이 각 단위별로 협의가 진행됐는데 주로 상무장관 패키지 중심으로 타결이 됐다. 그리어 대표 쪽의 품목은 많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그런 특징과 배경도 분석 중"이라고 했다.
위성락 실장은 "(현장의) 우리 교섭팀은 주로 관세, 비관세, 투자에 관해 대응을 하고 저는 패키지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협상은 진행 중이다. 우리 패키지에 대해선 반영이 되는 부분도 있고 추가할 부분도 있는데 협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김정관 장관과 로트닉 장관 사이에서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상호 호혜적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것을 우리가 제안을 했고 미국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추가 회의들이 예정돼 있어서 우리가 추가적으로 보완할 내용을 설명할 것이고 미국의 입장도 들으면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7.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