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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 소비쿠폰 15만원 주세요”…고1 자녀가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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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시내 올리브영 가맹점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시내 올리브영 가맹점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ㄱ씨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며 세대주인 남편 카드로 자녀 몫 15만원을 받았다. 그는 자녀로부터 “제 앞으로 나온 15만원을 주세요”라는 얘길 들었고, 고민 끝에 용돈을 15만원 더 주기로 했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온 국민이 받을 수 있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세대주가 대신 지급받는다. 이를 자녀에게 줘야 할지 말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때아닌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엑스(X·옛 트위터)’,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자녀 몫으로 나오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는 부모들의 질문과 답변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부모는 자녀에게 직접 주는 것보단 학원비 등 당장 필요한 곳에 지출하며 가계 운용에 보탤 예정이다. 한 누리꾼은 스레드에서 “애들 용돈으로 줄 생각은 없고, 가족 생활비로 쓸 예정이다”라고 답했고 다른 이는 “(아이들) 학원비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두 자녀가 받는 것은 (남편인) 아빠가 학원비 결제하는 카드로 받아서 학원비에 보탤 생각이다”라며 “제 이름으로 나오는 건 선불카드로 받아서 아이 방학 때 학원에 갔다가 점심 사먹는 비용으로 일부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대체로 ‘학원비’를 지출 대상으로 많이 꼽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갈무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갈무리


반면 ‘자녀에게 직접 지급하겠다’는 부모도 있다.



한 누리꾼은 스레드에 “고딩, 중딩인 아이들한테 1인당 15만원씩 나오니 사고 싶은 거 사라고 미리 당겨서 줬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초3, 초6 아이들에게 소비쿠폰 받자마자 개인 용돈으로 15만원씩 입금해줬다”라며 그간 어른들에게 받은 세뱃돈 등도 아이들이 직접 관리하게 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뒀다는 다른 누리꾼은 “초6 아들이 소비지원금 나오는데 용돈 조금 주시면 안되냐고 해서 흔쾌히 용돈 2만원을 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국가에서 준다는 걸 누려봐야 아이들도 정책이 좋은 걸 알고 배울 것”이라며 “학원비 5만원, 외식비 5만원, 용돈 5만원, 이렇게 5만원씩 분배하면 적당하지 않냐”고 제안하는 이도 있었다.



2007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미성년자의 경우 같은 주소지를 둔 세대주가 신청해 수령하는 게 원칙이다. 단, 세대주인 성인이 없거나 세대주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등엔 미성년자가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이땐 주민센터에 방문해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체크카드로도 지급받을 수 있는데, 소비쿠폰 지급이 가능한지 카드사에 우선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소비쿠폰 1차 신청 나흘 만에 대상자의 57.1%가 신청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일 동안 신청자는 총 2889만8749명으로 집계됐으며, 지급 금액은 5조2186억원이다.



그동안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됐지만, 이번 주말부터 1차 신청 마감일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마감 시한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어 반드시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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